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21달러(1.10%) 하락한 배럴당 108.5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 선물은 7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9개월만의 최고치에서도 한걸음 물러섰다. WTI는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지난주에만 6.3%, 이달 들어 10%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배럴당 123.9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유가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석유공급이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논의했다. G20 회원국들은 또 산유국들이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달러화도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유가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유가가 많이 올라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내다 판 점도 약세 요인이 됐다.
금값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4월 인도분이 지난주 종가보다 1.5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774.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