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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옥션 등록폐지 추진한다

옥션(043790)이 공개매수를 통한 등록폐지를 추진한다. 올들어 외국인 최대주주가 등록폐지 추진을 선언한 것은 케미그라스ㆍ한일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러나 매수가격이 너무 낮아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수가격을 추가로 높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옥션은 공개매수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베이(eBay KTA UK)가 주당 7만원에 639만주를 공개매수 한 후 등록취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연한 경영을 하기 위해선 지배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곧바로 가격제한폭인 6만2,600원까지 뛰어 올랐다. 옥션의 등록폐지를 위해선 최대주주 지분율을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40% 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을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해야 하지만,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적정주가는 10만원을 넘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가격은 옥션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미국 이베이의 주가수익비율(PER) 70배를 곱한 10만원은 되야 한다”며 “옥션의 주가가 낮을 때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익희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외국인들이 옥션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했을 때부터 등록취소 얘기가 흘러나왔다”며 “미국 이베이와 주가를 비교 평가하는 외국인들이 7만원에 선뜻 응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끝난 케미그라스의 공개매수에 7만1,062주가 응해, 최대주주인 에실리코리아의 지분이 81.68%로 높아져 등록폐지가 가능하게 됐다. 외국인 최대주주가 자진 등록폐지를 한 경우는 지난 99년5월 캡스 이후 99년 어필텔레콤ㆍ전진산업, 2002년 케이디엠 등이 있고, 옥션은 케미그라스에 이어 6번째다. 외국인 최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피케이엘(76%)이며, 엠케이전자(61%)ㆍ옥션ㆍ어드밴텍ㆍ디브이에스ㆍ울트라건설 등 7개 종목이 50%를 넘는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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