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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대수명, 남한의 1985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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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북한 자료 분석..보건수치 계속 악화

북한주민의 기대수명이 남한보다 10세 이상 낮아 남한의 1985년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남북한 건강수준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69.3세(남 65.6세, 여 72.7세)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북한이 지난 2008년 15년 만에 실시한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08년 당시 남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80.1세(남 76.5세, 여 83.3세)로 북한보다 10.8세 많다.

신체상 큰 장애 없이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2007년 기준으로 북한 58세, 남한 71세로 차이가 컸다.

임신·분만으로 사망하는 모성사망률은 2008년 북한에서 출생 10만명당 77.2명으로 15년 전인 1993년 54명보다 악화됐다. 남한의 모성사망률인 출생 10만명당 15명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나 세계은행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밝힌 북한의 2008년 모성사망률은 출생 10만명당 250명이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2009년 370명으로 제시해 북한 인구센서스 자료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영아사망률은 출생 1,000명당 19.3명으로 남한의 3.5명보다 약 5배 높다. 이도 15년 전 북한의 영아사망률 14.1명보다 높아 전반적인 보건수준이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5세 미만 아동사망률도 출생 1,000명당 26.7명으로 남한의 5배 수준이었다. 사망원인은 신생아기로 인한 사망이 41.8%, 설사증 18.9%, 폐렴 15.2%, 말라리아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및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0.7% 였다.

북한의 결핵은 2010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344명이며, 사망률은 23명으로 남한의 발생률 97명, 사망률 5.4명보다 4배쯤 높았다. 특히 환자관리가 취약해 기존 환자의 23%가 다제내성 결핵으로 악화되고 있다.

사망원인에서도 남북한 차이가 났다. 북한은 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1%로 남한의 5.6%보다 많이 높았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95명으로 남한 161명보다 낮았으나 이는 암검진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345명으로 남한 168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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