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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새경협 시대로

金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 92년 한·중 수교이래 대통령으로서는 3번째다.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한 차례씩 방문할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미국 일본에 이어 중요한 나라다. 지정학적으로는 서해를 경계로 우리와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국제정치학적으로는 4자회담의 한 당사국이다. 최근들어서는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리에게 가까히 다가오고 있다.한국은 지난 70년 간접무역 형식으로 중국과 교역의 물꼬를 튼후 28년만에 일본을 앞지르고 미국에 이어 두번째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전체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2%인 88억9,000만달러로 93년이래 계속 흑자기조를 유지해 왔다. 미국의 17.1%에는 뒤지지만 일본의 9.1% 보다는 높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한국기업들이 3,610개사나 진출해 있을 정도며 투자누계도 36억9,500만달러에 달한다. 국가별로 볼 때는 6위를 차지한다. IMF체제이후 국내의 내수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국내기업들 사이에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겨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이번 金대통령의 방중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중국은 주룽지(朱鎔基)총리 체제가 들어선 이후 개혁 개방에 가속도가 붙어있다. 세계의 석학들은 중국의 경제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대중화(大中華) 경제권까지 포함한 무한한 잠재력에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중국시장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우리의 이웃이며 동시에 경쟁상대국이다. 金대통령의 방중으로 한·중 두 나라의 관계가 새로운 동반자관계로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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