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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 공정성에 정치생명 걸것"

지도력 평가 시험대 될듯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차기 당권의 향방을 결정할 전당대회 관리와 관련 "공정성에 모든 생명을 걸겠다"며 "동시에 스스로 중립을 지켜 좋은 인물들이 지도부에 선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9월 전대를 앞두고 당 지도부 공백을 메울 비대위의 대표로서 개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지양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전대를 관리하는 데 충실하겠다는 말이다.

공정성, 중립성에 해가 될 땐 감시와 조정에 과감히 나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혹시라도 과거 한나라당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때는 비대위에서 책임지고 정리하는 과감한 모습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인 전대 준비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전대를 위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오르면서 당내 독주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그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는 지도부를 대신할 뿐 당권을 잡은 권력기관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한정했다.



임시지도부를 요구했던 비주류도 박 원내대표와 비대위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쇄신연대 사무총장인 문학진 의원은 "전당대회 준비위는 다시 구성해야 하지만 비대위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게 쇄신연대의 공통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단은 계파를 막론하고 박 원내대표가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민주당 내에 형성돼 있다. 정세균ㆍ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 이른바 '빅3' 등이 이번 전대에서 당권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전대는 박 원내대표의 지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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