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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선생 73주기 추모식 10일 거행
입력2011-03-09 19:03:41
수정
2011.03.09 19:03:41
김광수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이자 민족계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1878.11.9∼1938.3.10) 선생의 73주기 추모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서 열린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와 흥사단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흥사단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평남 강서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 만민공동회를 개최했고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1905년 이를 공립협회로 재창립해 공립신보를 발행했다.
1906년 귀국한 선생은 이듬해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결성해 구국운동을 전개한 데 이어 1909년 청년학우회를 조직했다. 1910년 통감부의 내각조직 권유를 일축하고 중국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선생은 19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결성, 민족계몽운동과 국권회복 활동에 매진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들어서자 임정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서리에 취임해 연통제를 실시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했다.
1923년에는 대독립당을 결성하고 만주 등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근거지인 ‘이상촌’ 건설을 시도했고 1924년에는 난징(南京)에서 명학원을 설립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1931년 흥사단보를 발행하는 등 국민의 자질혁신과 청년인재 양성이라는 흥사단의 이념 구현에 주력하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일제에 체포돼 투옥중 병을 얻어 같은 해 12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듬해 3월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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