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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 부총리 홍문연에 갔다"

中언론, 美와 경제대화 힘든 싸움 빗대 표현

미ㆍ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워싱턴앤드류 공항에 내린 우이(吳儀·오른쪽) 중국부총리를 헨리폴슨 미 재무부장관이 포옹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언론은 미국과의 전략경제대화를 위해미국으로 건너간 우이(吳儀) 부총리가 "홍문연(鴻門宴)에 갔다"고 22일 보도했다. 홍문연은 음모와 살기가 가득찬 연회를 의미한다. 진나라 말년에 유방과 패권을다투던 항우가 모사 범증의 말에 따라 홍문에서 연회를 열어 유방을 죽이려 했지만 유방이 이를 눈치채고 자리를 피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중국 언론들은 우이 부총리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국 정부와 국회 양자를 모두 맞상대해야하는 어려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칼을 갈고 있는 부분은 위안화 환율문제와 지적재산권 보호,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문제다. 위안화 문제에 대해 중국은 지난주말 위안화 일일변동폭을 기존의 0.3%에서 0.5%로 확대했다.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한 것은 절상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의미지만 미국은 그래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우 부총리(68)가 퇴임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이번 대화에서 큰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으며 향후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이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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