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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차 조직개편설 솔솔

4개 총괄 사업부 6개 분야로 확대여부에 임직원 긴장감 고조

삼성전자가 2차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현행 4개 총괄 사업부를 6개 사업 분야로 늘리는 방안인데, 이는 여타 계열사의 사업구도와도 직ㆍ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해당 임직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생활가전총괄을 디지털미디어(DM)총괄과 묶고 PC와 MP3 분야를 정보통신총괄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사업총괄을 디지털미디어(DM)ㆍ정보통신ㆍ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 등 4개 분야로 재조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삼성전자 2차 조직개편안은 삼성SDI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과 삼성전자 LCD총괄의 OLED 연구조직을 묶어 자회사 형태로 OLED 법인을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동시에 이윤우 부회장이 취임 직후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방안 중 하나로 꺼내 든 에너지 총괄사업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큰 사업 고리는 6개로 늘어난다. 공교롭게도 최근 삼성 내부의 움직임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DI는 지난 17일 OLED 관련 별도 법인 설립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OLED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 다음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를 전후해 이윤우 부회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이 최근 태양전지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때맞춰 삼성SDI가 독일 보쉬사, 미국 포드사와 각각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 전지 공동 개발 및 양산에 나서기로 하는 등 에너지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전자와의 영역 조정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근거 없는 낭설이며 차세대 주력사업 육성에 따른 억측일 뿐”이라며 “지난번 조직개편을 단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일 뿐더러 고위층 대부분이 모르는 추가 개편이 당장 가능하겠느냐”고 일축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주로 SDI 주변에서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 같다”며 “추가 개편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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