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맥라렌이 세계 2위 고급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진출,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맥라렌은 대당 판매가가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생산하는 업체다.
맥라렌은 아시아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 올해 아시아 시장에 13개의 딜러 매장을 열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체 기업 매출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 이후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판매한 1,400대의 차량 중 80%를 수출한 맥라렌은 향후 전체 판매량의 10%를 중국시장에서 올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페라리는 첫 6개월 동안 전세계 판매량의 10%에 해당하는 350대의 차량을 중국에서 팔았다. 라보르기니 차 역시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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