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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체포될라" 스위스은행들 해외여행 금지령

"해외 여행 다니지 마라." 스위스은행들이 해외여행중 탈세 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 경영진들에게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미국 등 주요국이 조세회피지역의 탈세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수사 강도를 한층 높이자 스위스 은행들이 벌벌 떨고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위스 은행들은 탈세 등을 목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운용ㆍ관리되는 비밀 계좌 잔액(11조달러)의 3분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스위스 모 은행의 최고경영자는 "상당 수 은행들이 경영진들에게 해외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며 "나도 거래 관계 때문에 독일 소재 2개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독일로 갈 경우 체포돼 심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스위스 은행 경영진들은 미국은 물론 독일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도 출장이나 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탈세 혐의 관련 수사를 위해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스위스 은행 UBS의 경영진 몇몇을 체포해 구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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