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개봉작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J CGV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0%(550원)오른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의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11%나 올랐다. 최근 CJ CGV의 강세는 개봉 영화 흥행과 3D영화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써니, 쿵푸팬더2, 캐리비안해적4 등의 흥행으로 올 상반기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D 관람객도 크게 늘어 전체 관람객 중 비중이 20%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도 트랜스포머3가 개봉하는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3D 관람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3D 영화로 평균 티켓가격이 오르고, 기존에 흥행했던 시리즈물의 개봉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진출 등 해외 투자 확대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J CGV는 지난 8일 베트남 멀티플렉스 1위 업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국가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베트남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베트남은 영화 노출 빈도가 높은 20~30대의 인구 비중이 35%로 국내의 두 배를 넘어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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