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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없어 못팔아'

"신흥국가 부호들 씀씀이 크네"<br>中·러 등 수요 늘어 인도까지 2년 기다려야

페라리


경제의 급성장으로 부유해진 중국 등 신흥국가의 부호들의 '명품' 구입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페라리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종 인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페라리 GTB 피오라노 모델의 경우 판매가가 28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미국과 홍콩ㆍ호주ㆍ영국에서는 주문한 뒤 2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최소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수요가 생산량을 훨씬 앞서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전통적인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머징마켓에 속하는 아시아와 중동, 러시아 등에서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페라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구입자가 없었던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매년 150대와 100대를 팔고 있으며 3년 전 매장을 연 러시아에서도 올해 6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페라리는 페라리 브랜드의 희소성과 명차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연간 5,000대 이상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지난해 5,70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6,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머징마켓 신흥 부호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저널은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대기자 명단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신차를 인도 받자마자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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