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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소금융사업을 통해 금융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4개의 지점을 증설,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경동시장에서'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현판식을 열고 경제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를 시작한 서울 1호점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잘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출연해 이 재단의 미소금융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소득ㆍ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상자를 선정한 뒤 5,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고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재단 규모와 관련,"미소금융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규모가 작게 느껴지더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서 잘 꾸려나가겠다"며 "지원 규모도 향후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단이사장을 맡은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은 "앞으로 3~4개의 지점을 증설해 더 많은 서민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02-964-7900)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약령 거리에 있으며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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