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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체온·체력 "3難 극복하라"

바람·체온·체력 "3難 극복하라" 삼성월드챔피언십 공식일정 돌입 2000 삼성월드챔피언십은 바람과 체온, 체력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호의 히든브루크GC(파72·6,678야드)에서 프로암대회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 이 대회는 골프장 특유의 지형적인 특성과 쌀쌀한 가을날씨가 맞물리면서 선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장인 히든부르크GC가 이름 그대로 완만한 구릉지에 둘러 싸여 숨어있는 형세로 코스 굴곡이 심하기 때문이다. 또 깊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이 거세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몸을 위축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얼마나 체력과 체온을 유지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세리와 김미현, 박지은, 강수연 등 한국선수들은 『바람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큰 변수』라며 『그린경사도 읽기가 까다로워 언더파만 치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북쪽에 자리잡은 골프장 중에서는 가장 좋은 곳으로 미국 유명 골프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가 별 4개를 부여한 곳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별 4개를 받은 골프장은 이곳외에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래스 힐CC 뿐이다. 한편 이날 스크램블(각조 4명이 샷을 한 뒤 좋은 위치의 볼로 플레이하는 경기)방식으로 치러진 프로암대회에서는 미셀 레드먼 조가 무려 20언더파 52타로 우승했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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