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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기업이 경남 거제에 대규모 ‘국민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보경씨엔디(대표·강정훈)는 12일 경남도, 거제시와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 조성사업’ 및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 개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62만㎡부지와 해상에 총사업비 3,000여억원을 들여 옥포대첩 해전 재연 및 관람장, 국제 및 국내 거북선 경기대회, 워터파크, 관광호텔 및 관광타워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날 실시협약체결 등을 거쳐 오는 2015년 착공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포함된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 개최는 영화 ‘명량’이 흥행 신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첫 해전 승전일에 맞춰 옥포 해상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세계최초의 철갑선 거북선 전함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전술 등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옥포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척 해전으로 1592년(선조 25년) 5월 7일 거제 옥포 해상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왜선 26여척을 격파시키고 포로로 잡힌 3명을 구출하는 첫 전과를 올렸다. 이를 기념해 현재 옥포동에는 약 3만평의 첫 승전 옥포대첩기념공원이 건립되어 연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국민관광단지는 해전 실전 관람장. 해상 공연장, 마방, 망루, 실내외 해수풀장, 관광호텔, 국제회의장, 거북모형의 관광타워, 봉수대, 둘레길, 국궁장, 자연친화적인 공원조성, 주차장 등이 테마별로 건립된다. 국민관광단지에서는 시민 노래자랑, 어린이 백일장, 경로잔치, 영화상영, 민속놀이, 해맞이, 불꽃 및 레이저 축제 등 사계절 이벤트 공연이 마련된다.
또 인근 거가대교와 대우·삼성조선소, 거제 칠천량해전공원, 통영 이순신 공원?한산 앞바다, 남해 노량해전 무대 등 다양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한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약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연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인한 세수증대는 물론이고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 활쏘기, 말타기, 수군훈련체험 등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연계한 체험형 역사관광,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적 국민관광단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남지사와 거제시장이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아 추진할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는 월드컵 축구경기의 토너먼트 방식과 조정경기의 스피드 방식, 골프대회의 시상금 지급방식을 도입해 총 상금 300만달러(30여억원)로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 규모에 따라 64강부터 본선에 진출하며 거북선(경기용, 훈련용) 10여척을 건조한다. 그 외 거북선 노젓기 훈련장과 선수용 숙소, TV중계, 해전 전승 홍보?해상공연장 등도 건립된다.
보경씨엔디 관계자는 “거북선경기대회는 체육과 출신 약 150여명과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실제 해전 재연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관광과 거북선 경기의 스포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세계적인 창조관광상품으로 개발, 고용증대와 국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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