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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구장내 편의점 '함박웃음'

잠실 GS25 개막전 하루만 매출 1억 돌파

지난달 전국을 뜨겁게 달궈놓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열기에 힘입어 국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 주말 잠실야구장 내 편의점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 첫 날인 지난 4일 편의점업체 GS25가 단독으로 입점한 잠실야구장 내 16개 매장은 이날 하루 매출만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도형 GS25 잠실경기장점장은 "포스트시즌이 아닌 정규시즌 중에 하루 판매액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2차전이 열린 5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18.5도까지 올라가는 등 화창한 날씨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어난 것도 매출상승에 한 몫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개막전이 열린 4일 잠실야구장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로 이날 하루에만 1만개가 넘게 팔려 나갔으며 컵커피 2,500잔, 우동과 떡볶이 1,500개, 김밥 1,000개 등 야구를 관람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에서 발권하는 프로야구 티켓도 함께 판매가 급증하며 두산과 기아전이 열린 4일 개막전 경기티켓만 1,000장이 넘게 팔렸다. 지난해 GS25에서 판매된 두산과 우리의 개막전 티켓판매량이 100장을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만환 GS25 영업기획팀장은 "최근 WBC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경기불황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프로야구 경기에 많은 관중이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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