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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 6번째 금리인상

대출금리 0.18%P·예금은 0.27%P 올려

중국이 물가불안과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올 들어 여섯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21일부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7%포인트와 0.18%포인트씩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기준금리는 7.29%에서 7.47%로 높아지고 예금기준금리는 3.87%에서 4.14%로 인상됐다.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식료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6.9%를 기록, 11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물가불안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의지와 맞물려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예금금리를 크게 웃도는 마이너스 금리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통화긴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왕타오(汪濤) 경제연구 및 전략 팀장은 “현재의 물가수준으로 볼 때 중국 금리는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초에 그 동안의 긴축조치가 발휘한 효과와 미국의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적인 긴축조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10차례나 상향 조정해 20년래 최고 수준인 14.5%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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