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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 조작 흔적 발견

봉투 3개 우체국 소인 부분 잘려져

SetSectionName(); '장자연 편지' 조작 흔적 발견 봉투 3개 우체국 소인 부분 잘려져 수원=윤종열기자 yiyu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지방경찰청은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감자 전모(31)씨로부터 압수한 항공우편 봉투에서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한 편지봉투 중 3개에서 우체국 소인이 찍힌 부분이 가로 4㎝, 세로 1㎝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예리하게 잘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봉투에 찍힌 우체국 소인은 발신지 우체국 지역명과 고유번호가 잘린 채 날짜만 남아 있어 전씨가 어느 곳에서 편지를 받았는지 숨기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작 흔적이 발견된 봉투는 전씨가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것과 같은 항공우편 봉투다. 봉투에 적힌 받는이와 보낸이의 내용ㆍ형태는 같았다. 수감 중인 전씨의 수발신 우편물 총 2,439건(2003년 11월~올해 3월7일)을 확인한 결과, 장자연씨 이름이나 전씨가 칭했던 장설화란 가명으로 주고받은 내역은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감정을 의뢰한 원본 편지 24장은 전씨가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편지 231쪽과 내용ㆍ형태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한 70여장의 신문 스크랩 중 다수에선 장자연 사건 관련 기사가 형광펜으로 빼곡히 줄쳐져 있는 형태로 발견됐다. 신문 스크랩은 A4용지 왼쪽에 오린 신문을 붙이고 오른쪽 빈 공간에 전씨가 손으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 2006년 전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감 중 전씨가 장씨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지만 출소 후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라면서 보내준 편지가 있었는데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이 전씨 감방에서 압수한 물품은 원본 편지 24장, 편지 사본과 사용하지 않은 A4용지 1,000장, 편지봉투 20여장, 신문 스크랩 70여장, 복사비 납부영수증 70여장, 수용자기록부, 접견표 등 29개 항목 1,2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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