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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나들이] 볼보 C30

안정적 승차감·강력한 힘…독특한 뒷모습 '시선집중'


“이거 S80 아냐.” 볼보의 콤팩트카 C30에 올라타자마자 혼란스러워졌다. 묵직한 핸들의 느낌에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볼보 특유의 주행감각은 언젠가 한번 맛본 대형세단 S80 그대로였다. 출발은 약간 무거웠다. 바닥에 깔리듯 스르르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어느새 계기판은 100㎞(가속시간 8.8초)를 넘어섰다. 은근한 가속력 역시 볼보를 타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최고속도 215㎞/h, 170마력의 직렬 5기통 2.4엔진이 강력한 힘을 뿜어댄다. 볼보의 승차감은 클래식음악에 비견할 만하다. 경박스럽지 않고 진중하게, 마치 한적한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듯 고요하다. 볼보 모델 중 가장 작은 C30이지만 역시 볼보의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C30의 첫인상은 어린 시절 SF영화에서 본 미래형 자동차 같다. 도시에 사는 20ㆍ30대 신세대를 겨냥한 만큼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해치백 스타일의 후면. 해치를 넓은 유리로 채워 시원하고 깔끔하게 만들었다.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는 해치백 위로 오뚝 솟은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안테나도 인상적이다. 앞모습 역시 스포티하다. 각진 헤드램프, 낮고 넓어진 그릴, 날렵한 실루엣은 한껏 멋을 부린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소형차지만 고급 차종답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특히 ‘안전한 차’의 대명사인 볼보답게 허리 부상방지 시트, 측면보호 시스템은 기본이다. 에어백만 8개이고 차체도 4가지 소재의 강철로 짜여졌다. 3도어인 C30의 앞좌석은 널찍했다. 옥에 티라면 왼쪽 팔과 도어 사이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점. 중형차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갑갑할 듯하다. 4인승 모델이지만 뒷좌석도 약간 비좁다. 첫 차를 C30으로 선택한 20ㆍ30대라면 느끼지 못할 불만이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차체의 보디 키트 컬러를 투톤으로 선택할 수 있고 맞춤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배기량은 2,435㏄로 공인 연비는 10.3㎞/l, 가격은 3,2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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