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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은 찍었는데…

금리 추가 인상 · DTI 완화 연장 등 주요 변수 많아 대세상승은 아직


'바닥은 찍었는데 대세 상승은 아직'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량 급증에 따라 집값 흐름이 '바닥을 쳤다'는 데는 한목소리로 동의하면서도 이른바 '대세 상승'으로 접어들기에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고 분석했다. 당장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은 예측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상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로서는 금리를 크게 올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의외의 결정을 내릴 경우 집값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3월 말로 종료될 예정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연장 여부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일단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도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만에 하나라도 급변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경우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단기적으로 북한 도발이 거래활성화를 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변수다. 보통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이 살아나면 새 아파트 청약에도 수요자가 몰리기 마련이지만 아직은 청약통장을 꺼내들기가 꺼려지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월 이후 수도권에서는 총 14개 단지가 분양했으나 대부분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에서 공급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과 LIG건설의 '이수역 리가' 등이 청약 3순위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청약열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면 내년부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는 것은 긍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은 "정책적 변수보다는 수급동향이 앞으로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물량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어 집값이 당분간 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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