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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장사 없네

‘미녀새’옐레나 이신바예바(30ㆍ러시아)도 세월의 무게를 비껴가지 못 했다.

이신바예바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70을 성공하는 데 그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m91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의 경이로운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5m06)보다 36cm 낮은 성적에 그치며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금, 은은 똑같이 4m75를 성공한 제니퍼 수어(미국ㆍ4m75)와 야리슬레이 실바(쿠바ㆍ4m75)가 성공 시기 차이로 나눠가졌다. 장대높이뛰기는 같은 기록을 성공했을 때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카운트백’ 규정이 있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4m60과 4m70을 잇달아 성공시켰지만 4m75를 넘는 데 두 번이나 실패했다. 4m80을 넘어 경쟁자를 잠재우겠다는 야심찬 승부수를 던졌지만 바가 떨어지면서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최강이었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실패로 실격됐고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4m65를 넘는 데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와 올해 실외 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5m를 넘지 못 하며 전성기가 지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데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내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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