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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08 부동산] <3> 북고남저… 소강대약
입력2008-12-11 14:39:44
수정
2008.12.11 14:39:44
[키워드로 본 2008 부동산] 북고남저… 소강대약
강남·대형 지고… 강북·소형 뜨고재건축 등 강남지역 매매가 30~40% 곤두박질노원 집값 19% 상승등 강북 '노도강' 신조어 등장중대형 인기 꺾여…수도권 전지역서 가격 하락전용60㎡이하 소형가격은 8.51% 올라 대조적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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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만원→1,755만원’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의뢰해 조사한 올해 초와 현재의 서울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변화다.
재건축 아파트 등 강남 주요 아파트 매매가격이 30~40% 이상 하락하고, 중대형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실종됐다는 뉴스가 한 해를 도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올해 초와 현재의 가격 차이가 7만원에 불과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올해 부동산시장을 지배한 키워드인 ‘북고남저(北高南低)’ ‘소강대약(小强大弱)’ 현상 때문이다.
참여정부가 만든 강력한 규제로 강남권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은 반면 불황에 따른 ‘실속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세금부담이 덜하고 대출이 용이한 소형 아파트와 저평가 받던 강북과 경기 북부 등 외곽 지역들로 매수세가 대거 이동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 한 해 송파구의 하락폭이 12.51%로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8.09%), 서초구(-6.72%) 등 강남권 대부분 지역이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반면 강북권은 올 하반기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상반기까지 유례 없는 상승세를 탔다.
가장 주목 받았던 노원구는 무려 19.87%가 올랐다. 중계동처럼 교육환경이 좋은 곳은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아파트가 급속히 늘어나기도 했다. 이 밖에 도봉구(19%), 강북구(12.24%)가 함께 오르며 이른바 ‘노도강’ 이라는 새로운 부동산시장 용어를 만들어 냈다.
강북 집값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정부와 서울시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따른 기대감과,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차장은 “강남이 규제에 묶여 실수요자조차 접근이 힘들었던 반면 강북지역 아파트들은 주변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크게 몰렸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이 8.51% 올라 지난해에 이어 ‘소강대약’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은 6.41%, 경기는 7.78%, 인천은 무려 23.45%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전체적으로 60㎡~85㎡ 이하(-0.26%), 85㎡ 초과(–5.77%) 아파트는 모두 하락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강북권과 소형 아파트의 강세 흐름이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급등해 가격이 ‘꼭짓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난 2년간 강북 집값은 강남 집값과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지만 이제는 단기 급등에 따라 본격적으로 조정 받고 있기 때문에 강남 집값이 회복돼야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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