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호조세가 지난 4월에도 이어졌다.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30% 가까이 늘었고 기아차는 해외에서,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각각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3일 발표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4월보다 27.6% 늘어난 31만396대(내수 5만5,339대ㆍ해외 25만5,057대)를 팔았다. 3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 월간 판매실적이다. 쏘나타는 신형 1만1,138대, 구형 1,433대를 합쳐 총 1만2,571대를 팔아 베스트 셀링카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작년 4월보다 48.6% 증가한 17만4,580대(내수 3만8,513, 수출 13만6,067)를 팔았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 판매량이다. 올들어 4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실적은 내수 14만3744대, 수출 50만5996대 등 모두 64만97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어났다. 조지아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해외생산분도 96.2% 늘어났다. 내수판매는 스포티지R, K7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와 경차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32.8% 늘었다. 쏘렌토R, K7, 모닝, 프라이드 등 4개 차종이 해당 차급에서 각각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월 출시된 스포티지R는 출고 1주일만에 4,626대가 팔려나갔다. GM대우는 대우자동차판매와의 계약이 해지된 첫 달, 시장의 우려를 씻고 올 들어 처음으로 내수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내수 1만893대, 수출 5만5,110대 등 지난해 4월보다 51% 증가한 총 6만6,00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월보다 판매량이 18.2%, 13.4% 늘어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견인했다. 수출도 전년과 전월보다 각각 50.4%, 3.6% 증가했다. GM대우 측은 “지역총판제의 안정화와 준대형 세단 알페온 출시 등으로 연말까지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5,471대, 수출 8,512대를 판매, 총 2만3,98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월보다 10.7% 늘어 올들어 매달 사상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이 있던 지난해 12월(1만5,940대)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다. 쌍용차는 내수 2,646대, 수출 4,401대 등 총 7,047대를 팔아 지난해 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실적이 7,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보다 23%, 지난해보다 103%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월간 4,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315% 급증했다. 이는 지난 3월 재개된 러시아로의 선적이 본격화되고 중남미 등 신흥시장 물량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의 설명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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