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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원 14인 회동,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나

경남 출신 새누리당 의원 14명이 8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목소리를 높여가며 무상급식과 경남도 교육청 감사 등 지역 현안들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회동을 주동한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도내 의원들간에 화합하고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 모였다”면서도 여러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는 무상급식, 도 교육청 감사 등 경남의 쟁점과 관련한 대화들이 오갔다.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문밖으로 고성이 새어나갈 정도로 격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회동의 결론은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다.

강 의원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서)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복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지속 가능하게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회동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의원들의 합의점을 명확하게 이끌어 내는 데 실패한 것이다.

경남 출신 의원들은 최근 무상급식에 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잇따른 공세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지역 민심의 이반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홍 지사의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고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경남 지역구 의원들에게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경남지역의 상당수 의원들은 홍 지사가 상의없이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대해 불만이 적지 않고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더라도 수혜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홍 지사가 의견수렴 절차 없이 갑작스럽게 정책을 변경했고, 수혜대상도 100명에게 주다가 30명 정도로 줄이니까 너무 많이 축소했다는 비판이 많다”며 “경남 의원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결국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의원들은 일단 홍 지사와 당정협의 자리를 마련해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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