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58·사진)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생명체가 살아 있는 동안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체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학적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나무·벼·옥수수·애기장대 등과 같은 식물 물관의 3차원 구조와 물관 내부의 수액 흐름을 파악하는 등 '식물생리학' 분야를 개척했다. 또 모기를 생체 모사한 미세 펌프, 나비 침의 특수구조를 모방한 빨대, 식물 잎의 기공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모방한 초소형 펌프 등 생물체를 모방해 인간생활에 쓸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했다. 이러한 연구는 미래 생명공학 발전과 응용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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