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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입력2008-06-11 11:25:00
수정
2008.06.11 11:25:00
일정 빡빡하지 않고 이동시간 길지 않아야
[리빙 앤 조이]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일정 빡빡하지 않고 이동시간 길지 않아야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같은 지역, 같은 여행 기간의 패키지 상품이라도 가격과 여정, 이동 방법 등에는 큰 차이가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 상품과 고급 숙소에 전 일정 식사를 제공하는 식의 명품 여행은 비용이 다른 만큼 서비스의 질도 다를 수밖에 없다.
흔히 패키지 여행 상품은 가격이 저렴한 것을 기준으로 고르지만 여행 상품 만큼은 가격이 싸면 그만큼 다른 데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여행 컨설턴트인 형렬 호텔자바 기획이사는 “패키지를 고르는 기준은 일정표다. 원하는 지역과 가격대의 상품을 비교할 때 일정표를 보고 이동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지 너무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패키지 상품을 제대로 고르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1. 가격이 자유여행 비용의 80% 이상인 상품을 고른다.
여행 패키지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단순 가격 비교는 금물이다. 개별적으로 항공, 호텔, 기타 여행경비를 합친 총비용의 80% 이상 되는 패키지를 골라야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을 3박4일간 자유여행으로 여행한다고 가정하고 총비용을 계산해본 결과 80만원이라면 패키지는 65만원 이상 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이 보다 싸다면 옵션투어나 쇼핑을 통해서 결국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도록 돼있다.
2. 기획전 상품을 골라라.
여행 패키지의 종류는 수도 없이 다양하다. 대형 여행사의 경우 1만4,000종 가량의 패키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패키지를 고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경우 제대로 고르는 방법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을 이용하는 것. 기획전은 각 여행사에서 검증된 상품 중 모객이 덜된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품마다 고유번호가 있는데 같은 고유번호의 상품 중 다른 날짜의 상품을 조회해보면 이 상품의 실제 판매가를 알 수 있다.
3. 포함된 상품 내역을 꼼꼼히 살펴라.
패키지 상품은 항공권과 호텔, 식사 외에도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여행지 마다 꼭 가야 할 곳, 해봐야 할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상품가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가이드와 기사 팁, 유류 할증료와 추가 인상분이 모두 포함된 가격인지 따져봐야 한다. 여행사 중엔 각종 세금과 유류할증료, 팁 등을 제외한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곳도 많아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현혹 돼서는 안 된다.
4. 적정 인원의 상품을 선택하라.
패키지는 함께 간 사람들이 몇 명이냐에 따라 현지 진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45인승 버스에 10명 밖에 타지 않았다면 여행사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일정을 변경하거나 제외한다. 예약을 할 때 최소 출발인원이 몇 명인지 그리고 몇 명이 모객이 되었는지 확인하라. 너무 많아도 좋지 않지만 인원이 적다고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5. 너무 많은 방문지가 포함된 상품을 피하라.
동남아, 일본, 중국의 패키지 상품은 4박5일을 넘는 상품이 드물다. 그런데 이 일정 안에 너무 많은 방문지를 포함한 상품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2개 도시가 가장 적당하고, 많아야 세 곳까지가 적정하다. 또 이동 거리가 먼 일정이 포함된 상품은 돈이 더 들더라도 비행기편을 이용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6. 브랜드 있는 패키지가 낫다.
패키지 여행사의 경쟁력은 좋은 가이드 확보와 사고 처리 능력이다. 규모가 작은 여행사는 모객한 손님들을 프리랜서 가이드에게 되 파는 경우가 있다. 또 여행지 사고는 대부분 사람과 관련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대처 능력이 있는 여행사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7. 패키지에도 자유여행이 있다.
패키지 중에는 여정 중에 1~2일을 자유 시간으로 배정한 상품들이 있다. 이런 상품을 이용하면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자유여행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1석2조이다. 대신 자유일정 동안의 경비는 직접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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