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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美 식품회사 '애니 천' 인수

美가공식품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CJ가 미국 식품회사 ‘애니 천(Annie Chun's Inc.)을 인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CJ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 ‘애니 천’의 지분 70%를 608만달러에 인수, 미국 가공식품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애니 천은 한국계 미국인이 지난 92년 설립한 회사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아시아풍 편의식품과 소스 등 제품으로 급성장, 2001년부터 연평균 2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CJ측은 설명했다. CJ의 김주형 대표는 “애니 천의 현지 사업역량과 자사 제품군을 결합해 미국 현지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CJ가 국내 최대 식품회사에서 세계적인 식품회사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CJ는 우선 기존 애니 천 브랜드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햇반 등 CJ 대표 제품의 현지화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CJ는 현재 미국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한 식품유통 사업에서 해마다 30% 가량 성장,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CJ는 올들어 10여건의 해외진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강소서 사료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에 베이커리 생지공장 설립, 중국에 뚜레쥬르와 외식 브랜드 시젠 진출, 마지막으로 12월중 베트남 하노이에 사료 제2공장 착공까지 올해 예정된 해외 진출 건수는 총 12건으로 통상 1~2건에 그치던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CJ는 오는 2013년까지 그룹 매출의 절반을 해외사업에서 올린다는 계획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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