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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번째 대회, 행운의 무대로 만들것"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


“작년에 3승을 했는데 우승한 대회 2개가 올해 없어졌어요. 너무해요.” 미소가 예쁜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ㆍ사진)은 서운함을 감추며 밝게 웃었다.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는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29~31일) 2연패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올 우승 없지만 스윙 좋아져… 상승세로 돌아서는 발판 기대
盧전대통령 영결식날 티샷… 울적하지만 최선 다해야죠
김하늘은 지난해 6월1일 끝난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에서 안선주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를 전후해 휘닉스파크클래식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을 제패했으나 이들은 경제위기 등을 이유로 올 시즌 열리지 않는다. “작년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확실히 한 대회이고 게다가 생애 처음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우승 욕심이 생겨요.” 올 들어 김하늘은 6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만 두 차례 기록했다. “스윙은 지금이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는 그는 “성적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주위의 기대치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고 나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가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을 앞둔 마지막 대회였던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첫판 패배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패배가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64강 탈락의 쓴맛을 본 그는 곧장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의 데이비드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로 직행했다. “코치가 어드레스 자세에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고 몸은 뒤로 빠져 있는 잘못을 알려줬다”는 그는 “잊고 있었던 기본을 고쳤더니 마음이 편해지고 볼도 잘 맞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가평 크리스탈밸리CC에서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6,619야드)를 가상하고 비슷한 거리로 맞춰 돌아본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였다. 처음 치르는 타이틀 방어전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버지 대신 지난해 이 대회 우승 때 백을 멨던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소속 주형우(29)가 캐디를 맡기로 했다. 매치플레이 직후 국산 엘로드 신형 모델 드라이버로 바꾼 뒤 거리도 10야드 정도 늘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김하늘은 “우승했던 코스니까 자신감이 있고 공략법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행운의 대회로 만들겠다. 마침 행운을 상징하는 시즌 7번째 대회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최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인상도 제일 좋고 가장 좋아했던 분이라 집(용인) 근처 분향소에 가볼 생각”이라며 “영결식 날 대회가 시작돼 기분은 울적하겠지만 내 직업인 만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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