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공기업 평가… 광진·금천·은평·중구 '미흡'

서울 자치구 산하 공단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광진ㆍ금천ㆍ은평ㆍ중구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과 성북구는 행정안전부의 경영진단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6∼8월 공단이 없는 서초구를 제외한 시내 24개 자치구의 문화센터와 주차장 등을 관리하는 공단을 대상으로 2009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7개구가 우수, 13개구가 중간, 4개구가 미흡 성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강동과 서대문ㆍ강북ㆍ강남ㆍ성동ㆍ중랑ㆍ동작 등 7개구가 87.61∼91.03점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고 도봉과 영등포ㆍ송파ㆍ구로ㆍ종로ㆍ관악ㆍ동대문ㆍ마포ㆍ용산ㆍ강서ㆍ노원ㆍ양천ㆍ성북 등 13개구가 81.14∼87.59점으로 '보통' 성적을 얻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산하 문화예술회관 수영장과 스포츠센터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광진과 성북은 행안부가 경영진단을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개선 명령을 내리게 된다.

2008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미흡 평가를 받은 은평의 경우 자체적으로 문책을 하게 된다.

우수 평가를 받은 공단의 사장은 월 보수 기준 최고 450%, 임직원은 최고 300%의 성과급을 받게 되고 보통 평가를 받은 공단의 사장과 임직원은 각각 최고 300%, 20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미흡 공단의 사장과 임직원은 구청장 결정에 따라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5년간 두 차례 이상 행안부 경영진단에서 개선 명령을 받을 경우 임직원 해임, 조직개편 또는 민영화 조치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