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15조3,768억원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46조2,379억원)의 33.3%를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지난 2002년 3조7,892억원에서 연평균 16.9%의 증가율을 보이며 9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지난해 6%)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4만7,166원으로 10년 전(9만4,405원)보다 161.81%가 증가했다. 65세 미만 가입자의 1인당 월 평균 진료비(5만8,927원)의 5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지난해 공단이 지출한 보험급여비(가입자의 자기부담금 제외)는 36조56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이 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34조5,652억원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요양 기관별로는 종합병원급 이상이 10조9,262억원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의원급은 9조7,058억원, 병원급은 5조348억원으로 각각 28.1%, 14.6%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해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의 요양급여비가 각각 22.9%, 15.7%씩 늘어나 다른 요양기관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가입자들에게 부과된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32조9,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가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가 8만2,802원, 지역가입자가 7만2,139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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