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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 조선·철강 등 단기적 유망… 장기론 꾸준한 실적 광고·게임 주목

1,900 회복한 증시… 투자 어떻게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40여일 만에 1,900포인트선을 회복하며 '버냉키쇼크'를 털어냈다. 박스권 상단인 2,000포인트까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달 정도 단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살아있는 조선ㆍ화학ㆍ철강을, 연말까지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성과가 예상되는 방송콘텐츠ㆍ광고ㆍ모바일게임주를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부터 시장을 주도한 정보기술(IT)ㆍ자동차주가 주춤한 사이 코스피지수를 1,900대로끌어올린 것은 조선ㆍ화학ㆍ철강주다. 코스피200조선운송지수는 477.19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보다 9.05% 상승했다. 화학업종지수도 3,913.13까지 오르며 8.9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철강금속지수도 5,053.77포인트로 한 달여 만에 5,000선을 회복하며 8.08% 올랐다. 조선ㆍ화학ㆍ철강주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수익률(2.55%)보다 높은 초과수익을 보였다.

IT와 자동차의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에서 당분간 소재ㆍ산업재 업종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가 횡보를 보이는 사이 조선ㆍ화학ㆍ철강 등 소재ㆍ산업재 종목들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며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의 경기지표들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이들 종목이 8월까지는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도 "시장의 눈높이가 워낙 낮아졌기 때문에 소재ㆍ산업재들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앞으로 1~2달 동안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전체를 보고 투자를 한다면 방송콘텐츠와 광고ㆍ모바일게임주 등을 주목하는 게 좋다. 하반기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기업들이 마케팅활동에 주력하며 광고물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내수소비를 키우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광고비용을 늘릴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페이스북이 모바일광고매출 급증으로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처럼 소프트웨어관련 종목들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혜주로는 모바일관련주와 방송콘텐츠ㆍ방송서비스 종목들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생활필수소비재와 관련된 방송콘텐츠ㆍ광고업종은 차곡차곡 이익이 쌓여갈 수 있다"라며 "이들 업종은 단기간 투자하기보다는 장기성과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주도했던 ITㆍ자동차는 조선ㆍ철강ㆍ화학이 오른 후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다시 자금이 끌어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IT와 자동차가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성장이 선진국 위주로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전ㆍ차업종이 수혜를 받으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막연하게 미국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보다는 경쟁력을 회복해 장기성장에 대한 우려를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는 "선진국 경기회복과 관계없이 IT와 자동차는 경기가 안 좋을 때도 좋은 실적을 내놨다"라며 "현재 주가가 횡보를 보이는 것은 장기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으로 경쟁력회복을 통해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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