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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갤S6엣지플러스 미국 출격] 대화면·페이·워치 공세… 공개 즉시 판매… 삼성, 애플 다각도 압박

공개 3시간 만에 선주문… 새 아이폰 앞서 시장주도 의지

삼성페이 국내 서비스 이어 미·중·스페인·영 등 확대

스마트워치 '기어S2'도 9월 3일 독일IFA서 선봬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들고 ''최고의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승호기자

13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가 끝난 후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승호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트워치 등에서 애플에 파상공세를 펼치며 글로벌 1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9월에 발표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전격적으로 발표하고 즉각 판매에 돌입했다. 발표와 동시에 선주문을 받아온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와 판매까지 한 달 안팎의 시차가 났다.

13일(현지시간) 오전11시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언팩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제품 공개 후 3시간 만에 선주문을 받고 일주일 만에 제품을 배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오는 20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미국(9월28일)·중국·스페인·영국 등 빠른 속도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20일 뒤 독일 베를린에서 원형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다각도에서 애플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9월 초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맞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시장에 먼저 진입한 애플페이를 따라 잡고 애플워치에 맞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셈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비자와 시장 판세를 흔들며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5·S6엣지 플러스 공개 후 2시간 만에 매장 등장=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언팩 행사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21일부터 판매하고 오늘 오후3시부터 선주문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실제 오후2시쯤 맨해튼의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았을 때 이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신6엣지 플러스가 놓여 있었다. 매장 직원은 "언팩 행사가 끝난 직후인 오후1시쯤 제품을 진열했고 그 사이에 선주문한 고객들도 있다"며 "디자인도 멋지고 펜의 기능도 강화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지난해 9월3일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쇼에서 발표하고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9월26일, 9월17일에 출시하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올 3월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발표한 뒤 4월10일에 국내외 20개국에서 출시한 것에 비해 속전속결로 판매에 돌입한 것이다.

◇무선충전기·갤럭시탭4 등 내세워 선주문 판매 경쟁=베스트바이 등 전자제품 매장과 AT&T 등 통신사들은 7,000여개 매장에서 다양한 경품을 앞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베스트바이는 선주문 고객에게 무선충전기를 무료로 주고 기존 스마트폰을 200달러 상품권과 바꿔준다. 스프린트는 갤럭시탭4, T모바일은 넷플렉스 1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버라이존은 기존 폰을 200달러에 매입하는 등 판매사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격은 판매사마다 차이가 난다. 약정이 없는 갤럭시노트5 32GB의 가격을 T모바일은 달러당 1,173원 기준으로 696달러(약 81만7,104원), AT&T는 739.99달러(약 86만8,748원)를 제시했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 32GB의 가격은 버라이존이 768달러(90만1,632원), AT&T가 814.99달러(95만6,798원)여서 한국도 90만원 초반대에서 가격이 형성될 듯하다. 가장 최고 사양인 갤럭시S6엣지 플러스 64GB는 914.99달러(107만원)로 100만원을 넘었다.

◇삼성페이, 한국·미국·중국·스페인·영국 등 속속 서비스=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대표는 언팩 행사에서 '멋진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그리고 '편리한 삼성페이'를 강조했다. 신 대표는 기자들에게 "디자인과 삼성페이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삼성페이가 쓰기 쉽고 범용성이 넓어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트러스티드리뷰'의 에반 키프레오스 기자도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매력이 더해져 아이폰6 플러스에 맞서는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아이폰의 충성도 높은 사용자까지 유혹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애플이 움직일 때"라고 말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페이는 모든 카드 리더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중국·스페인·영국 등도 곧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뿐 아니라 멤버십카드·기프트카드 등도 대체할 수 있고 제휴를 맺는 은행과 카드사 등 회원사들도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삼성페이는 8월20일 국내에서 먼저 선을 보인다.

◇9월3일 베를린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공개=삼성 측은 9월3일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기어S2'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베를린 IFA에서 '기어S'를 공개했다. 사각형 화면을 고집하던 삼성전자가 원형으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첫 제품인 셈이다. /뉴욕=최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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