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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제 파워 업] 충북, 국내외 '발품팔이' 전략 주효… 민선 6기 1년새 6조 투자유치

수도권 규제완화 등 대외적 악재 딛고 알찬 성과

'충북경제 4%' 실현 위해 30조 투자유치 달성 전력

충북도와 제천시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천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 뒤 일진글로벌, 휴메딕스와 총 1,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한욱 일진글로벌 상임고문, 정봉열 휴메딕스 대표, 이근규 제천시장. /사진제공=충북도


지난해 서울의 I사 주차장에는 새벽에 양복을 입은 A씨가 매일 모습을 드러냈다. 충북도의 투자유치팀 공무원인 그는 이 회사 이사를 늘 기다렸고 그와 함께 인근 해장국집으로 이동해 충북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투자유치를 권유했다. 낮 시간에는 회사임원진을 만나기 어렵고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벽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이 회사는 마침내 지난해 충북도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A씨와 같은 투자유치 관계자들의 적극적 노력의 결과 충북도는 민선 6기 이후 모두 601개 업체로부터 6조1,621억원을 투자유치했다. 당초 목표치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수도권 규제완화 등 대외적 악재를 극복하고 거둔 알찬 성과다. 특히 이 같은 성과가 충북도 투자유치 담당자들의 끊임없는 국내외 발품팔이와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으로 이뤄져 대형 투자유치보다는 수많은 유망 강소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일궈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한 충북도대표단은 지난달 도내 우수 중소기업 성장과 투자유치 3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길에 올라 1,300억원 상당의 협약을 이끌어냈다. 충북도대표단은 충북-중국 투자셔틀(Investment Shuttle) 사업의 하나로 도내 9개 기업과 함께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환경설명회를 열었다. 청도성발투자그룹, 광저우신연맹투자그룹, 절강자선박오기술유한공사 등 중국 유수기업이 30곳이 참여한 투자설명회에서 양계설비 제조업체인 지현테크놀로지는 중국 바이오 테크사인 지아샨사와 1억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 2월 설문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독일에 파견해 독일 첨단 의료기기 업체인 MGB사와 3,0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 기업 투자유치에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LG생활건강과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청주테크노폴리스내 부지 12만2,314㎡에 오는 2020년까지 6년간 총 2,428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초에는 LG생명과학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는 3단계 사업 투자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도는 또 충주시와 함께 충주산업, 신원인슈텍 2개 기업과 40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개최한 수도권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진천군과 함께 사세통상, 화성 등 2개사로부터 900억원을 투자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일선 시·군과 함께 중소기업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투자유치활동 강화를 위해 최근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영애 한중문화경제우호협회장 등 4명을 특별자문관으로 추가 위촉하는 한편 투자유치 네트워크 다양화 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도는 민선 5기 2,302개, 20조5,424억원을 투자유치해 신규고용 8만9,000여명, 취업유발 14만221명 등의 효과를 창출하며 충북경제 발전을 이끈 바 있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충북경제 4%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30조원 투자유치 목표달성"이라며 "기업이 투자하겠다는 정보가 있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기업하기 좋은 충북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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