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교육장에게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어 언론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참 의아했다”며 “특히 남해에서는 정식 회의 석상이라 녹취록까지 있는데 거짓선동을 하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이날 오전 하태봉 공보관을 통해 교육장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태봉 공보관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교육현장에 평생을 바쳐 오신 교육장들이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집단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김해시 순방 기관장 환담자리에서 도지사의 말을 가로막은 김해교육장과 약간의 언쟁은 있었지만 문제가 된 ‘건방지다’는 표현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감 행사에 도청 직원이 가서 그렇게 무례한 행동을 하고 적반하장격 기자회견을 한다면 그것이 온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하공보관은 “교육청은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사실왜곡을 중단하고 거짓으로 도지사를 음해하는 일체의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해시도 교육장협의회의 성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날 공식 입장발표문을 통해 “도지사의 연초 시군 순방은 도정운영방향과 시군의 어려운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설명해서 해결방안을 찾는 아주 중요한 행사”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빈인 도지사가 도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중간에 말을 자르고 막은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행동”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경남지역 18개 시·군 교육장은 창원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 협의회를 갖고 “홍 지사가 지난 28일 김해시청에서 성기홍 교육장에게 행한 ‘지사가 말하는데 중간에서 건방지게 자르느냐’는 발언에 충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홍 지사가 시·군을 순방하면서 무상급식에 대해 사실관계에 맞지도 않는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소통과 공감을 바라는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성 교육장에게 한 발언을 사과하고 일선 시·군에 무상급식 지원 중단 압력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도 교육청과의 소통·협력에 나서라”고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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