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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전' 최대관심

올 미술계 전망<br>미술은행제도 도입 정부가 미술품 구입·일반대여<br>'사립미술관협회' 창립등 시장 침체 극복 노력도<br>디자인·건축분야 등 문예진흥기금 지원규모 확대

'샤갈전'은 미술전시에도 관람객이 몰린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펼쳐진 서울전에는 48만명이 다녀갔다.

지난 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침체일로를 걸었던 미술계 올해 기상도는 ‘약간 흐림’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또 국립현대미술관 책임운영기관화와 공공미술 법제 등 지난해 이월된 여러 현안들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측에서도 지난해 로또복권 등의 자금을 융통해 전시 지원을 연속지원으로 예산을 잡았을 뿐 아니라 ‘미술관 정책과’등의 신설로 중소규모의 사립미술관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사립미술관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창립을 통해 미술관의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화랑가도 청년작가 수혈 등으로 적극적인 타개노력을 펼칠 전망이다. 정부 역시 미술품을 구입, 일반에게 대여하기 위한 미술은행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술은행에서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올 주요 역점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 이전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창의성을 제고하는데 시각예술이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장은 미술관이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일반 방문객의 접근이 어렵고 또한 토ㆍ일요일에는 인근 경마장 및 위락시설의 인파로 인해 통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국민으로부터 유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기무사가 교외로 이전할 경우 이 곳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안은 최근 공개 토론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계기로 미술협회, 민족미술운동협의회 등이 구성한 추진위가 결성되면서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대표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체제를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전시과가 학예과로 통합됐다. 큐레이터의 전문화와 함께 전시기획의 일관성을 열겠다는 것이다. 덕수궁미술관은 덕수궁 석조전을 포함하여 근대미술 중심의 미술관으로 기능을 확대한다.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개선도 있다. 그 동안 시각예술분야의 지원이 꾸준히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규모가 적은 실정이며, 더욱이 디자인이나 건축 등의 분야는 지원규모가 매우 적어 장르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의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신진작가들의 활동거점이 되는 민간 비영리 미술관지원을 통해 실험ㆍ대안적 창작활동의 지원을 확대한다. 공공미술법제도 올해 법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제도의 부분적 정비를 요구하는 일선 조각가들과 제도 운영의 효율성과 기금조성 등의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는 정부사이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주목 할 만한 전시로는 6월부터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와 8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작할 해방 60주년 특별전 ‘한국미술의 100년사’와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품전으로 비디오 아티스트 매튜 바니의 특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런던 대영박물관 서울 문명전’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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