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L은 냉연강판을 열처리한 뒤 녹은 상태의 아연을 강판 표면에 도금해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약 15개월에 걸쳐 1,26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 순천공장 CGL 2호기는 연산 30만톤 규모로 0.2~1.6mm 두께의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증설로 순천공장은 기존 47만톤의 생산능력과 더불어 총 77만톤의 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라인별로 특성화된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혼류생산방식에 필요했던 용도전환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다. 회사 측은 기존의 CGL 1호기에서는 자동차용 내판과 외판을, 새로 준공한 2호기에서는 자동차용 내판과 일반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공장에 1,063억원을 투자해 연산 25만톤 규모의 아연도금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순천과 당진공장을 합쳐 총 135만톤에 달하는 아연도금설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고품질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크게 신장시켜 쇳물(현대제철)과 완성차(현대ㆍ기아차)를 연결하는 그룹 내 자원순환형 사업구조에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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