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감원, 최대폭 인사 내주단행
입력2001-04-17 00:00:00
수정
2001.04.17 00:00:00
금융감독원이 출범 이후 최대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인사를 내주중 단행한다.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부원장보의 수를 8명(회계전문심의위원 포함)에서 5-6명선으로 줄이고 권역별 업무분장도 기능별로 전환하며 결재권을 주지 않는 참모(스태프)형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신속 대응을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조사정책국 파견과 함께 조사국 충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와 관련,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일부 국장 자리에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감원 조직 및 인사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27-28일의 금감위-금감원 합동연찬회 이전에 조직.인사개편이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범후 최대폭으로 예상되는 이번 금감원 인사는 오는 24일을 전후해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조직.인사개편에 앞서 재정경제부 1급 이동과 맞물려 진행되는 금감위인사에서는 증권예탁원 사장으로 옮긴 노훈건 전 금감원 감사 후임으로 연원영 금감위 상임위원이 유력하다.
연 위원이 감사로 옮길 경우 금감원 부원장의 면면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금감위원장이 줄곧 `조직슬림화'를 강조해와 한 자리 정도는 줄어들 여지도배제할 수 없다.
부원장보는 조직슬림화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뢰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김영재 부원장보를 포함해 이미 세자리가 비어있고 최장봉, 임용웅 부원장보의 퇴진이 유력하다.
지난 달 부임한 황인태 회계전문심의위원과 오갑수, 강기원 부원장보가 자리를보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관심은 이 금감위원장이 비어있는 자리를 모두채울 것인가 여부다.
부원장보의 기능별 스태프 전환이 현실화하면 최소 2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통합 초기처럼 총무.기획, 감독, 검사, 조사, 제재심의 등 5개 기능으로부원장보의 업무분장이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만 증선위 조사총괄국 신설로 조사담당부원장보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결국 회계전문심의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돼 있는 부원장보 자리는 5-6개로 줄어드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다.
실무 총책임자인 국장급 인사에서는 대규모 퇴진과 함께 예상밖의 발탁인사가점쳐진다.
이 금감위원장이 금감위-금감원의 현 체제를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만큼조직의 물리적 개편이 최소한으로 이뤄질 전망인데 기존의 조직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위기를 쇄신하는 길은 인사혁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령으로 퇴진자를 선별하는 이외에 여러 경로를 통한 인사고과를 바탕으로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조직관리능력이 미흡한 실국장들은 자리를 보전하기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겸비한 팀장급에서 실국장으로의 승진인사가 예상밖으로 커질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국장급 인사폭은 내달 예정돼 있는 보험사와 증권사의 주총에 퇴진하는인사들을 어느 정도 내려보낼 수 있느냐는 변수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 금감위원장의 의지대로 될 수 있을 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