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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유사들 "이란 석유 수입 중단"

일본도 수입량 줄이기 나서<br>중국은 금수조치 요청 거부

미국의 이란산 석유수입 중단 요청에 유럽 정유사들과 일본 정부 등 국제사회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정유업체들이 현물시장에서 이란산 석유수입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3일 이란산 석유수입 금지를 결정할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선제조치에 나선 것이다.

유럽 정유사들은 보통 수입원유의 3분의2를 사전계약에 따라 구매하며 나머지 3분의1은 현물시장에서 사들인다. 이들은 취소할 때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는 사전계약 물량은 계속 받는 대신 현물거래를 중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U 차원의 이란산 석유금수 조치가 내려질 경우 유럽 정유업체들은 당국의 지시라는 불가항력을 이유로 위약금 없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도 12일 일본을 방문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 후 이란산 석유수입을 줄이기로 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 원유 수입량의 10% 수준인 이란산 석유 비중을 가능한 한 빠르게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그는 수입대금 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일본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제재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 금융기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양해를 구한 것이다.

반면 중국은 이란 석유수입 금지조치에 동참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일본 방문에 앞서 11일 중국을 찾은 가이트너 장관은 원자바오 총리, 시진핑 국가 부주석 등 중국 국가지도부와 잇달아 만났지만 소기의 성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는 데도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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