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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 패소땐 분해위기

【뉴욕=김인영 특파원】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MS)가 결국 분해될 것인가.미 연방정부는 MS의 공정거래 위반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면서 MS를 분리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는 PC 메이커에 대한 독점거래 금지 적정가격 준수 회사를 여러 개로 분해하는 방안 윈도 운영회사와 2차 프로그램 회사로 양분하는 방안 등을 MS에게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법무부는 MS가 앞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각서에 서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경쟁업체와 비판 세력의 반발이 거세고 공정거래 질서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 보다 강경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법무부 관리들은 여러가지 대안중 MS를 둘로 쪼개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PC 운용 시스템인 윈도를 개발·판매하는 회사와 윈도를 이용해 다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분리한다는 것. 법무부내 강경파들은 지난 82년 전화시장 독점회사인 AT&T를 분리했던 방식의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당시 AT&T는 장거리 전화망만 운영하고, 나머지 지역 전화망은 8개 회사(BABY BELL)로 나눠졌다. 마찬가지로 MS는 PC 운용 시스템만 다루고, 나머지 2차 영역은 여러 개의 회사(BABY BILL)로 나눈다는 것. 이에 MS측은 끝까지 법정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나 패소할 경우에 대비, 법무부의 강경 대응을 저지하기 위해 법률회사와 로비스트를 고용, 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게이츠는 공정거래 위반 사실이 입증돼 스탠더드 오일이 해체당하는 비운을 겪었던 석유왕 존 록펠러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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