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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23억弗 구제금융 받아

신용위기 극복위해 북유럽銀서

통화가치 급락에 따라 외환위기에 직면해 있는 아이슬란드가 3개국 북유럽 중앙은행으로부터 23억 달러에 이르는 긴급 유동성을 지원받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아이슬란드가 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인근 3개 북유럽국가로부터 지난 16일 총 15억유로(23억 달러)에 달하는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3개국 중앙은행은 각각 5억유로씩 분담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오드손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북유럽 중앙은행 3곳의 협력은 그들이 아이슬란드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건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아이슬란드가 경제 위기를 방어하는 데 있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미국 발 신용경색과 투기성 헤지펀드 세력의 공격으로 통화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을 받아왔다. 아이슬란드의 통화인 크로나는 올들어 유로 대비 3분의 일 이상 가치가 급락했고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유럽 최고 수준인 15.5%로 인상했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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