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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 구조조정 가속도 붙었다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보철강 국제입찰은 오는 11월말까지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가교회사 설립을 통해 법정관리나 화의신청중인 부실업체를 정리하는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안도 현실화의 문턱에 와있다.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인천제철·동국제강·강원산업·한국철강 등 이른바 「전기로업계 빅 4」는 부실업체 정리를 전담할 공동투자 가교회사 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데 이어 최근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4개사는 최근 각각 1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또 삼정M&A 파이낸스에 부실업체인 H사, H사, H사 등 3사 인수작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맡겨 최근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이를 계기로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에 대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가교회사는 부도를 내지 않은 빅 4가 부실 전기로업체를 정리하기 위해 세우는 지주회사. 투자비율에 대해선 여러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빅 4」의 생산능력에 따라 정해질 것이 유력하다. 가교회사는 부실업체의 노후설비를 폐쇄하고 신규설비는 수급상황을 감안해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해외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부실업체의 부채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건실한 다수의 회사가 부실한 다수의 회사를 인수해 정리하는 것인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해 걸림돌이 많다. 특히 부실업체의 부채를 모두 떠안야하기 때문에 정부와 채권단의 부채탕감 및 세금감면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또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담합행위로 규정할 수 있어 국회에 계류중인 구조조정 특별법의 시행이 전제돼야 한다. 아울러 해당 부실업체의 고용불안에 대한 반발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보철강 국제입찰= 주간사인 뱅커스 트러스트 컴퍼니(BTC)가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하고 있는 예비입찰에는 영국 이스팟, 인도 우탐과 진달, 대만 오나튜브와 쿠에이, 네덜란드 페어필드 등을 비롯해 국내 2~3개업체가 참여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TC는 지난 20일부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개별실사에 들어갔으며, 11월말 자산부채인수(P&A)방식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BTC는 당진제철소 A,B지구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나 불가피할 경우 분할매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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