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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증권거래소 "하나로"

日금융청 권유따라 내년 하반기 통합 합의

전세계 증권거래소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가운데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내년 하반기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일본 금융청의 권유에 따라 통합일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내년 봄 상장사인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주식 절반 이상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매입한 뒤 내년 가을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식 3분의 2 이상을 매입할 경우 상장 폐지가 되기 때문에 이에는 못 미치도록 지분 66.6%를 인수하는 방안과,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분인 50.01%를 인수하는 안 등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 거래소는 합병사를 지주회사로 하고 현물ㆍ선물ㆍ결제ㆍ자율규제기관 등 4개 자회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의 아츠시 사이토 사장이 합병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오사카거래소의 미치오 요네다 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취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비상장사인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으로 985억엔을 기록했으며 도쿄증권거래소의 가치는 오사카거래소의 1.5~2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사의 통합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증권, 상품거래소의 합종연횡 흐름에 대응해 일본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양 거래소의 합병 논의가 지연될 경우 일본 증시에 부정적 역할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융청에서도 빨리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을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 내 현물 주식 거래의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주식 거래대금은 310조엔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오사카증권거래소는 닛케이평균선물 등 일본 파생상품 거래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세계 15위 수준이다. 한편 양 거래소는 이날 보도내용에 대해 아직 정해지거나 계획된 것이 없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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