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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 가뭄 지속… 식량 인플레 우려 고조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이상 가뭄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 동안 잠잠하던 식량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라니냐 현상에 의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옥수수와 콩 등 주요 곡물 가격이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푸드 인덱스가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상 기온 현상으로 주요 곡물의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해 식량 가격 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 농림부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콩 생산량은 전년대비 4.7%나 줄어든 7,175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6년 이후 2번째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아르헨티나도 가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량을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2,900만톤에서 2,600만톤으로 낮췄다. 콩 생산량도 5,200만톤에서 5,05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콩과 옥수수 생산량의 각각 47%, 10%를 차지한다.



이 같은 수확량 감소 전망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과 콩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옥수수 2월물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5.33%상승한 부셸당 6.52달러까지 치솟았다. 콩 2월물 가격도 2.8% 상승한 부셸당 11.97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옥수수 가격은 앞으로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가 콩에 비해 강수량에 더욱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브라질 농민들은 옥수수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콩을 대체 작물로 심고 있어 옥수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드만 삭스의 제프리 큐리 상품리서치 부문 회장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며 “라틴 아메리카의 날씨가 식량 인플레이션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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