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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에 앉은 프라다 '韓·中은 봉?'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亞매출 성장률 유럽의 倍 <br>상반기 순익74% '껑충' <br>서비스·사회환원엔 소홀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인 프라다가 글로벌 경기침체 와중에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에 대해 명품업체가 아시아 소비자의 맹목적인 브랜드 선호에 편승해 고객서비스나 사회환원에 소홀한 채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라다가 지난 상반기에 모두 1억7,950만유로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나 급증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프라다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중국과 한국 등의 명품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극동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은 3억6,800만유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나 급증했다. 특히 신흥 부자들이 많은 중국의 경우 38%의 가파른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8% 증가에 머무른 유럽 지역이나 이탈리아(16%)의 성장세의 두 배 이상을 웃도는 호황을 보인 셈이다. 카를로 마치 프라다 부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라다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에서 올린 성과에 대해 특별히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라다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2013년까지 매장을 550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프라다는 올 들어 6개월간 29곳의 새로운 매장을 개장해 세계 각국에 358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프라다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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