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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재혼

전체 결혼의 11.5%로 10년만에 최저<br>통계청, 2011 혼인·이혼 통계<br>초혼 78.6%로 9년만에 최고<br>55세이상 여성 이혼 최대… 연상녀 커플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남녀의 재혼율이 10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상남과 이혼남은 결혼시장에서 점점 찬밥 대우를 받는 반면 연상녀와의 결혼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55세 이상 여성의 이혼 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건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혼인ㆍ이혼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재혼율은 전체 혼인의 11.5%(3만7,700건)로 2001년의 1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도 2011년의 재혼건수는 1.4%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재혼은 전년 대비 2.7% 떨어져 여성 재혼율(1.8% 감소)보다 낙폭이 컸다, 이 같은 남성 열위 추세는 재혼자와 초혼자 간 혼인율에서도 엿보였다. 이혼남이 초혼녀를 배우자로 삼은 경우는 2008년 1만5,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매년 제자리걸음(연간 1만3,900건)에 그쳤다. 그에 비해 이혼녀가 초혼남을 배우자로 삼은 경우는 2008년 2만6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했다가 지난해 1만8,700명으로 반등, 전년 대비 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초혼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8.6%로 2002년의 78.7%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초혼 중 연상녀와의 결혼 비중이 증가세(2001년 11.3%→2011년 15.3%)를 타고 있다. 남편이 연상인 경우는 감소세(2001년 75.0%→2011년 68.4%)다.



전체 혼인 건수는 지난해 32만9,100건으로 전년 대비 0.9%(3,000건) 늘었지만 이혼건수는 같은 기간 2.2% 감소(11만6,900건→11만4,300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미만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이혼건수가 감소했다. 이는 법적으로 이혼을 확정하기까지 당사자들이 마음을 돌릴 시간을 두도록 한 이혼숙려제도가 도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50대 이상 연령에서는 이혼이 같은 기간 0.8% 늘었는데 특히 55세 이상 여성의 이혼건수는 2001년 3,700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만건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억눌렸던 여성의 이혼 욕구가 자녀를 성인으로 키우고 난 뒤 급격히 분출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과 외국인 간 혼인은 지난해 2만9,762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1%(4,473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돼 외국인에 대한 결혼사증발급이 까다로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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