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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프로그램 매수로 반등 740선 회복(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고유가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악재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힙입어 반등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시장의 체력은 급속히 약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9포인트 내린 728.66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다 상승으로 돌아서 8.18포인트(1.11%) 오른 742.13으로 마감됐다. 고 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의 7월 고용지표로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수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커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천277억원의 매수우위였다. 거래량은 2억7천4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연중최저치인 1조2천47억원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에서 57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889억원 매도우위로 5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비금속광물(2.94%), 운수장비(2.67%), 은행(2.44%)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보험(-0.67%)만 약세였다. 주가 상승 종목은 459개(상한가 11개)로 하락 종목 247개(하한가 2개)를 크게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에 국민은행이 3.73%, 신차 기대감에 현대차가 2.33%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고 POSCO와 우리금융도 1∼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KT가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증권사들의 혹평에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뒤보합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도 0.5% 안팎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 승인 소식에 3.31% 올랐고 기아차는 국제 분쟁에서 이겨 올해 순이익이 약 700억원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3.37% 급등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 A-3광구에 대한 지분 매각설로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GS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8%대 급등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요섭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선물 매수로 시장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지수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고 유가 등은 여전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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