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국영화 점유율 44.1%… 전월대비 10% 감소

10월 한국영화의 객석 점유율이 4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9.8%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점유율이 65.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1.4%포인트나 감소한 수치이다.

6일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발표한 10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10월에 상영된 한국영화는 '아내가 결혼했다', '모던보이', '고고 70', '미쓰홍당무', '신기전', '트럭'으로 흥행 top 10위 권에 무려 6편이 올랐으나 외화 '이글아이'와 '맘마미아'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44.1%에 머무르고 말았다.

지난 9월 여느 해보다 지나치게 짧았던 추석 명절을 피해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대거 10월에 개봉했으나 흥행 성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10월 전국 관객은 총 888만4,001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오히려 1.8%포인트 증가된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08년 월별 관객수 중 지난 4월(743만7,887명)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글아이'가 전국 185만8,844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1위를 차지했으며 108만7,000명이 관람한 '맘마미아'가 2위에 올랐다. 이어 '아내가 결혼했다'(3위), '모던보이'(4위), '고고 70'(5위), 미쓰홍당무(6위), 신기전(7위)가 나란히 순위에 올랐고 외화 '바디오브라이즈'와 '헬보이2'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역시 한국영화인 '트럭'이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