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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영화제 발전 위해 '눈물'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회견서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기대해달라" 호소<br>다음달 24일 '뉴욕, 아이 러브 유'를 개막작으로 총 40개국 214편의 영화 상영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덕화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눈물로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서 열린 '제 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과부터 해야겠다"며 인사말을 전하다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난해는 처음 하는 것이라 시행착오도 많았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것 처럼 말했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올해 영화제가 다른 영화제나 지난해 영화제보다 못하다는 것이 아니다"며 "내년에는 독립을 해서 영화인들이 원하는 영화제답게 만들겠다. 그리고 규모가 크든 작든 이제는 정말 영화계, 연기자들에게 실익이 갈 수 있는 영화제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이원장은 이어 "구색이나 맞추고 남을 흉내내는 영화제는 마음에 안든다"며 "충무로국제영화제가 다른 영화제와 다른 것이 있다면 연기자들에 의한 연기자들을 위한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도와달라. 짧은 시간과 여러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준비했다"며 "흡족하지 않더라도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내년 충무로영화제를 기대해달라"며 영화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참석한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은 "충무로 브랜드를 위해 시작된 충무로국제영화제를 통해 각종 영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키워드로 다음달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올해는 할리우드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뉴욕, 아이 러브 유'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총 40개국 2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인 충무로오퍼스는 2009년까지 2편 이하의 작품을 만들었던 신예 감독의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자배우상, 여자배우상, 관객이 뽑은 액션영화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20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9월 1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수여된다. 폐막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과 배우 문소리, 프랑스 파리 제1대학 팡테옹 다니엘 세르소 교수, 이탈리아 파스칼 토네구조 감독 등 9명이 선정됐다. 메인 섹션에는 전세계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파노라마, 한국영화의 아이콘 신성일과 세기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의 회고전, 아시아 액션영화의 조류를 살피는 '씨네 아시아', 예술영화를 만날 수 있는 '씨네 도떼르', 체코 영화와 남미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씨네 포럼', 대중적인 '올댓 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특별 섹션으로는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맛보는 '씨네 다큐', 공포영화로 여름 더위를 식히는 '미드나잇-뉘 블랑쉬', 대학생영화제 '씨네 스튜던트'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 스페셜 갈라로는 애쉬튼 커쳐 주연의 스릴러 '스프레드'와 슬래셔무비의 고전 '할로윈'을 리메이크한 롭 좀비 감독의 '할로윈 2'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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