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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매물에 혼조세

뉴욕증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올인’국정연설과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에 막혀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9포인트(0.26%) 떨어진 13,982.9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0포인트(0.06%) 오른 1,520.3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8포인트(0.33%) 상승한 3,196.88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중산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엔진을 재가동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이 넉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가 됐다. 하지만, 시장은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새로운 맥북에어 노트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0.19% 하락했다.블랙베리도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9%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타임워너는 타임지 자산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인수자와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세계최대 농기계 업체 디어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 떨어졌다. 디어는 이날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6억4,970만달러(주당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3,290만달러(주당 1.30달러)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내렸다. 이란 핵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0센트(0.5%) 떨어진 배럴당 97.01 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4.50달러(0.3%) 낮은 온스당 1,645.10 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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