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064520)가 모바일 기기에 담긴 콘텐츠를 쉽게 전송해주는 ‘듀얼 USB 플래시 드라이브 타입-C’ (Dual USB Flash Drive with Type-C Plug) 32기가바이트(GB)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양쪽에 타입-A Plug와 타입-C Plug를 각각 갖추고 있다. 타입-A는 PC·노트북·모니터·TV 등 우리가 가장 널리 사용하는 형태이며 타입-C는 일부 스마트폰에서 사용된다.
USB 타입-C는 위·아래 구분이 없다. 기존 타입-A Plug가 적용된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위·아래를 보고 맞춰야 하지만 타입-C는 위·아래 어느 쪽으로 꽂아도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타입-C는 타입-A의 크기의 3분의 2이고 사용이 편리해 차세대 USB 타입으로 각광받고 있다.
얇은 기기 개발이 가능하고 사용 편리성이 높아지면서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타입-C를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의 신형 맥북, 구글의 신형 크롬북, 중국 LeTV(樂視網·러스왕)의 스마트폰 Le1과 Le 1Pro 등이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2016년까지 12%의 기기가 타입-C 단자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앞으로는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타입-C 콘넥터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듀얼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타입-A와 타입-C의 전환기에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쉽게 옮기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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